다자구도서 30.9%...박근혜 26.0%

▲ (제공: 리얼미터)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사재출연 이후 대선후보 지지율 다자구도에서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꺾고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1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안철수 교수는 6.1%p 상승한 30.9%를 기록,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하면서 26.0%를 기록한 박근혜 전 대표(▼0.6%p)를 4.9%p 격차로 앞서면서 3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안 교수가 주식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입장 발표한 지난 15일 이후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문재인 이사장(9.4%)이 차지했고, 4위는 손학규 대표(3.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김문수 지사(3.0%), 유시민 대표(3.0%), 한명숙 전 총리(3.0%), 정몽준 전 대표(2.0%), 이회창 전 대표(1.9%), 안상수 전 대표(1.9%), 정동영 최고위원(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3%로 전 주(26.6%)대비 1.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FTA 비준을 위한 국회 방문, 그리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등으로 소폭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전 주 대비 1.0%p 하락한 59.9%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29.9%를 기록, 전 주 대비 0.6%p 하락했고, 민주당은 0.2%p 상승한 25.7%로 나타났다. 양당 간의 격차도 전 주와 큰 변동 없이 4.2%p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4.8%로 3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2.6%로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진보신당(1.8%), 자유선진당(1.5%), 창조한국당(0.6%) 순으로 나타났다.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이 전 주(9.0%)대비 0.8%p 하락한 8.2%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4%p 하락한 오세훈 전 시장(8.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4.7%를 기록한 김두관 지사, 4위는 안희정 지사(4.5%), 5위는 송영길 시장(3.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심상정 전 대표(3.1%), 이정희 대표(3.1%), 남경필 최고위원(3.0%), 원희룡 최고위원(2.8%), 이광재 전 지사(2.6%), 유승민 최고위원(2.5%), 천정배 의원(2.3%), 허남식 시장(2.0%), 권영세 의원(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이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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