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100억 원 제의 뿌리치고 새무대 도전할까

경기에서 승리한 후 양승호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이대호 <뉴시스>
롯데자이언츠의 100억 원 러브콜을 마다한 이대호(29)의 일본프로야구 입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일찌감치 이대호 영입을 선언한 ‘오릭스 버팔로스’의 관계자는 이대호의 마음을 완전히 잡기 위해 이번 주 내로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 언론 스포니치는 21일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금주 중 한국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지난 19일 롯데와의 재협상에서 더 큰 꿈을 찾고자 하는 이유로 결렬을 선언했다. 롯데는 옵션포함 4년에 100억 원이라는 금액을 이대호에게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언론은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2년 5억엔(약 73억 원)이상의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더 불어날 가능성도 있음을 덧붙였다.

현재 이대호는 대리인인 미토 시케유키를 통해 오릭스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승엽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미토 시케유키 변호사는 현재 진척사항들을 이대호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대호에게 정성을 쏟는 오릭스는 양측을 잇는 대리인이 있음에도 불구 직접 면담을 택했다. 오릭스의 구단 본부장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말로 영입 의지를 나타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거포가 있으면 팀이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퍼시픽리그 에이스급 좌완투수들을 무너뜨릴 능력이 있다”는 신뢰를 보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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