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경찰서는 여성들을 사기도박판으로 유인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고모(50)씨 등 5명 붙잡아 이중 4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박모씨(52·여) 등 50대 여성 4명을 서울 근교 식당 등지에 마련한 도박판으로 불러들인 뒤 높은 이자를 준다고 속이고 판돈을 빌려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 80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여성들을 사기도박판에 끌어들인 후 수표를 맡기고 현금을 빌린 뒤 고액의 이자 수익을 주는 수법으로 신뢰를 쌓은 뒤 수천만 원을 빌려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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