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대표사원으로 최고의 도시 만들겠다’

경기도 화성시는 서울시보다 1.4배가 넓고 지역 내 1만5000여 개 기업체가 운영 중이다. 경기도 내 가장 많은 기업체를 자랑한다. 지난 2007년부터는 전국 인구유입률 1위를 기록 중이다. 2010년 9월에는 인구 50만을 넘었고, 화성 동탄 2신도시의 경우 24만㎢ 면적에 11만 가구 27만9000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향남 2신도시 등의 지역 내 신도시 개발이 봇물을 이뤄 오는 2017년 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케 된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인구 유입률 등으로 화성시는 수도권의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인구 증가에 맞춰 화성시만이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 등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지역경쟁력공동평가 부문 ‘지역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또 지역경제력지수 부문 및 주민활력지수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젊고 역동적인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가장 큰 도시로 꼽힌다. 이에 [일요서울]은 지난 5일 채인석 화성시장을 만나 ‘살고 싶은 도시’ 화성시 건설의 미래를 들어봤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화성시’
▶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주거 여건으로는 무엇보다 ‘최고의 교육과 보육’이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 시의 경우 출퇴근 시간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시민들이, 화성시가 아닌 인근 다른 도시에서 출퇴근을 위해 하루 3∼4시간씩 시간을 허비하며 시에 정주치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자식만큼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키우고 싶다’는 학부모 마음 때문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시민들이 원하는 가장 큰 주거여건으로는 좋은 교육환경이다. 공교육을 활성화 하고, 사교육비 걱정 없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된다면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함께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시는 앞으로 학교를 거점으로 한 교육과 보육문제 해결로 도시문제까지 함께 해결하고자 한다. 교육의 발전이 곧 도시의 발전을 견인하는 모델로 성장코자, 모든 행정력과 재정력을 집중·운영하고자 한다.


- 특성화 교육벨트 구축은.
▶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육 투자로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교육거점 조성을 목적으로 특성화 교육벨트가 조성됐다. 공교육 활성화 및 사교육 없는 맞춤형 교육을 구축케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농촌형과 도시형으로 교육을 나눠 총 4개의 교육벨트 조성을 끝냈다. 각 벨트별로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1개씩 모두 12개교를 선정·운영케 된다. 올해에는 18억 원 예산으로 각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집중 지원케 되며, 오는 2014년까지 지역 내 60개교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임기 내 초·중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기초학습 전담 지도교사 인력풀 확보, 학력향상 우선관리학교 선정 및 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향상지원,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교육거점 마련을 위한 특성화 교육벨트를 운영케 된다.


- 복지 계획은.
▶ 무엇보다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확대다. 현재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오는 2014년 중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24시간 돌봄서비스가 가능한 보육시설을 현재 96개소에서 오는 2014년 153개소로 확대·운영케 된다. 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 맞춤형 희망프로젝트도 운영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가정·장애아동·새터민 아동의 야간 보호 및 아동발달을 위해 특수목적형 지역아동센터를 2014년까지 8개소를 구축케 된다. 또한 가난의 대물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재 지역 동부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각 권역별로 확대·운영할 생각이다.


- 희망 경제는.
▶ 구제역 파동과 기상재해 등으로 농업이 많이 위축됐다. 여기에다 FTA 확대·물가상승·유가상승 등으로 지역경제마저 크게 위축돼 경제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농축수산업의 개발·전문농업인 육성·고부가 해양관광산업의 현실적 지원대책 등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기반 구축과 누구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연봉 1억 원 농부 만들기·청정 축산업 육성·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 등 5개 세부 실천전략과 30개 실행계획을 추진코자 한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조성사업·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첨단유리온실시범사업 추진 등의 지역경제 기반 구축을 위해 대규모 사업진행 및 준 산업단지 정비로 기업 활동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면적을 현재 810ha에서 오는 2014년 2000ha로 확대하고, 도·농 간 자매결연,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확대, 학교급식센터 설치 및 운영 등 로컬푸드시스템을 구축코자 한다. 또한 살기 좋은 어촌 조성을 위해 현재 113척을 계류할 수 있는 전곡항 마리나 시설을 192척 규모로 확대하고,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2013년까지 제부도 상설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어촌·어항별 테마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


- 사통팔달 ‘교통전략’은.
▶ 경부·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남북축 간선도로망의 구축은 괜찮다. 하지만 동서축을 잇는 간선도로망은 아직 부족하다. 또 지역개발과 맞물려 동탄·봉담·향남 등의 택지개발과 산단 조성 등의 급속한 개발, 이에 따른 인구 유입 등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 체계적인 도로정비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도로교통체계 구축 및 선진 녹색교통 구축, 명품 자족복합신도시 건설, 녹색도시 구축을 위한 그린 환경 조성, 도시 안전관리 강화 등의 5개 세부 실천 전략과 30개 실행계획을 마련·추진코자 한다. 우선적으로 편리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로, 바다맞이 도로, 지역 간 균형발전도로 등 총 11개 노선 37㎞ 구간을 오는 2014년까지 조기 개통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도시계획도로 16개 노선 13.66㎞ 구간을 개설해 현재 56% 도로 개설율을 60%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동탄 2신도시 개발사업,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 등의 명품 자족 복합신도시를 건설하고, 녹색도시 구축을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안산시∼오산시·수원시∼오산시를 잇는 연계 자전거 도로와 용주사∼보통리 저수지를 잇는 순환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수준 높은 생활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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