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1시 15분부터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북한군 가상 침투훈련을 9일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사진=뉴시스>

북한군 가상침투훈련이 실시된 6일 새벽 1시께 강원도 최전방 부대는 불시의 전시대비태세 훈련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중무장한 가상 북한군에 의해 순식간에 아군 부대는 무기고가 폭파당하고 병사들이 잠들어 있던 병영은 초토화됐다.  

합참은 이날 특전사 요원들을 가상의 북한군으로 투입한 이번 훈련으로 실제전투와도 다름 없는 상황을 연출했으나 강원도 최전방 부대는 무방비로 당하고 만 것으로 확인됐다.

훈련상황은 이어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돼 경계망을 뚫고 유유히 빠져나가 가상 북한군을 뒤쫓았으나 단 한명의 적군도 붙잡지 못했다.  

이번 훈련이 실시된 최전방 부대는 모두 5군단 예하 철원과 춘천 지역 부대들로 정승조 합참의장 지시로 전방부대의 실제 전투력을 점검하기 실시됐다.  

훈련은 또 오는 9일까지 전개될 예정이며 1군단과 2작전사령부 지역, 육군본부를 대상으로 동일한 형태의 불시 가상 북한군 침투훈련이 몇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어떤 부대가 훈련 대상이 될지 사전에 절대 통보하지 않는다취약점을 집중 분석해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todida@ilyosel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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