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40’ 경기에서 최단 기간 KO 승(7초)

▲ 지난11일 캐나다토론토에서 열린 UFC140, 승리한 정찬성(오) <뉴시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종합격투기(MMA) 페더급 세계랭킹 8위의 마크 호미닉을 7초 만에 제압했다.

지난 11일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과 ‘곰 TV’에서 방송된 ‘UFC 140’에서 정찬성은 마크 호미닉과 페더급 메인 매치에서 격돌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1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으며 마크 호미닉은 캐나다 출신임을 앞세워 홈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터치글러브'를 하자마자 기습 공격을 노렸던 호미닉은 자신의 성급함 때문에 실신까지 당하는 굴욕을 맞봤다. 정찬성은 호미닉의 훅을 흘려보내고 송곳 카운터를 날카롭게 꽂아 호미닉을 눕혔다. 그리고 곧바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한 뒤 침착하지만 강하게, 체중을 실어 호미닉의 턱에 연타를 퍼부었다. 정찬성의 공격에 호미닉은 양팔을 가만히 둘 정도로 정신을 잃었고, 공격이 추가로 이어지자 깨어났다.

이번 승리로 정찬성은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정찬성이 ‘UFC’ CEO 데이나 화이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고, 흥행성에서 만큼은 동체급 최강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미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른 마크 호미닉을 순식간에 제압한 점 또한 긍정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해외 도박사들은 정찬성의 배당을 마크 호미닉의 4배 가까이 매길 정도로 호미닉의 압승을 예상했지만, 정반대로 결론 맺어지면서 이종격투기의 매력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승리로 정찬성의 현지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찬성의 ‘코리안 좀비’ 티셔츠의 새 버젼까지 제작될 정도다.

정찬성 본인이나 격투기 관계자들은 정찬성의 인기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많다고 고백하고 있다. 격투기 시장의 규모나 인기가 국내와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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