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서 독보적인 수준은 아냐

 

▲ 지난 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라돈치치(최근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이적) <뉴시스>

‘몬테네그로 특급’ 라돈치치(28)의 한국 대표팀 승선이 가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귀화하지도 않은 외국인 용병을 대표팀 원톱으로 두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는 막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킬러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국내 공격수가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따르면 라돈치치가 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어 내년초쯤 한국 국적을 취득할 예정이다.

라돈치치의 장점은 192Cm, 89㎏의 체격에서 나오는 공중권 장악, 몸싸움, 강항 슈팅이다.

이를 알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도 수원의 요청에 따라 귀화 특별전형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주전 멤버로 발탁되는 것은 나중 문제지만, 가능성 있는 해외 용병 카드를 지니고 있는 것이 나쁠 건 없기 때문이다.

라돈치치는 붙박이 중앙 스트라이커다. 대표팀 주장 박주영과 최연소 EPL 진출의 지동원, 최근 물이 오른 이근호 등과는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라돈치치가 귀화하고 실제로 대표팀 승선에 성공한다면 코칭스태프는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과 실력의 냉정한 점검이 필요하게 된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달려있는 쿠웨이트전은 이제 3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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