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자 거쳐야 되는 드래프트, 박찬호 위해 생략시킬까

 

▲ 지난 11월 '2011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서울사진전'에 참석한 박찬호 <뉴시스>

코리안 특급의 원조 박찬호의 2012시즌 합류가 결정된다. 한국프로야구원회는(KBO)는 13일 오전 회의를 통해 박찬호에 걸려있는 조항들과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로 했다.

KBO 규약으로는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박찬호는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한화이글스'는 KBO에 박찬호에 대한 특별 혜택을 요청했다. 나머지 8개 구단도 박찬호가 당장 내년에 한화에서 뛸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다만 KBO와 타구단은 그 조건을 들어주는 대신 한화가 내놓을 수 있는 ‘상응 카드’를 바라고 있는 눈치다. 한화 입장에서는 프로야구에 제시하는 상응 카드와, 김태균에게 ‘지른’ 15억 원의 연봉 때문에 박찬호를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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