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챔피언스리그 경기(마르세유전)에서 반 페르시와 교체되는 박주영 <뉴시스>

“EPL에 적응한 박주영에게 기대가 크다”고 말했던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최근 겨울시장에서의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공격수 제르비뉴, 샤막의 ‘아프리칸 네이션스 컵’ 차출로 틈을 노렸던 박주영 입장에서는 결코 반길 수 없는 소식이다.

영입 추진 0순위는 루카스 포돌스키다. 벵거 감독은 최근 아스널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회가 있으면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다. 아스널은 현재 재정 상태가 좋기에 공격수를 추가 보강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아스널이 5명의 공격 자원을 놓고 저울질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자는 ‘AC 밀란’의 알렉산더 파투와 독일 신성 마리오 괴체, ‘피오렌티나’의 에이스 스테판 요베티치, '리게 앙' 올해의 선수 에당 아자르 등이다.

하지만 아스날 현 상태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은 포돌스키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포돌스키는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 처진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독일 대표팀에선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고 있고, ‘FC 쾰른’에서는 처진 공격수 역할을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팀 에이스의 부재로 원톱 공격수 역할을 꿰차 무서운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 페르시 뒤를 잇는 아스날 2인자로도 손색없는 포돌스키. 해외 진출을 이유로 EPL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던 그가, 아스날에 온다면 팀 입장에서는 환영이지만 박주영 입장에서는 뼈아플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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