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퇴 요구에 서울시 1급 간부들이 이를 수용키로 해 박 시장 체제가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용퇴 요구를 받은 1급 공무원 5명이 지난 21일 오후 시장과 만나 용퇴 수용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는 반발했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수긍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조만간 실ㆍ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실ㆍ국장이 거의 전보된다”고 밝혀 2급, 3급이 연쇄 승진과 함께 전보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 실ㆍ국장은 1급 7명(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 포함), 2급 12명, 3급 21명 등 총 40명이다.

앞서 박 시장은 취임이후 행정 1․2부시장, 대변인 등 일부 고위직 인사만 단행했다. 그러나 이번 1급 용퇴에 따라 내년 2월 초까지 후속 정기인사가 마무리 되면 박 시장 체제가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 공무원 노조는 이번 1급 간부 용퇴 요구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시가 조직 혁신을 중점에 두고 1급 공무원 5명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라며 최소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이나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장은 여러 의문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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