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6ㆍ15 남북공동선언과 10ㆍ4선언 진행” 강조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한 이희호(왼쪽)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에 입경하고 있다.<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27일 방북 조문한 이희호 여사의 두 손을 꼭 잡고 “멀리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여사와 함께 김정일 조문을 마치고 귀환한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취재진에게 “(조문을 위해) 약 40~50분간 기다렸다가 10분 정도 면담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여사를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선 윤 사무총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면담에서 “6ㆍ15 남북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강조하면서 잘 진행됐으면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여사와 김 상임위원장은 서로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의 방문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북측이 조문단을 보낸 온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표시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듭 “이 여사는 면담에서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이 계속 잘 이행되길 바라며 저희 방문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여사와 함께 방북 조문길을 동행했던 현정은 현대회장은 “조문만 했고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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