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방송 양강도 소식통 인용 보도

▲ 지난달 21일 북한 신의주 부근의 압록강 둑에서 무장한 인민군 병사들이 나뭇가지를 옮기고 있다.<단둥=로이터/뉴시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탈북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북-중 국경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단파 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은 2일 북한 양강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김정은 시대가 시작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기 위해 북-중 국경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현지 소식통이 “아직까지는 조명지뢰인지 말뚝지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탈북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군인들이 지뢰를 매설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또 이 소식통은 “후계자 김정은이 들어서면서 탈북을 전면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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