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보수진보언론 모두 안철수 독보적 1위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신년을 맞아 각종 언론매체와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전적으로 앞서면서 올해에도 안풍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총․대선이 있고, 향후 안 원장이 정치권의 또 다른 핵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49.0%로 가장 높았으며, 박근혜 위원장은 40.9%를 차지해 2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선 후보군이 다양하게 포진된 다자 대결에서는 박 위원장이 30.9%를 차지했으며, 안 원장이 24.9%,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7.6%로 그 뒤를 따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대선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이 46.6%, 박 위원장이 40.9%를 차지했으며,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9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7.4%를 기록하며, 39.5%를 얻은 박근혜 위원장을 크게 앞섰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가상 양자대결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이 47.6%를 얻어 박근혜 위원장(41.7%)을 5.9%p 앞섰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49.6%, 박 위원장은 44.1%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은 48.0%, 박 위원장은 38.5%로 10%p 가량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도 경향신문과 현대리서치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46.1%의 지지율을 얻어 43.9%를 얻은 박 위원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한겨레와 한국사회연론조사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안 원장은 49%를 기록, 44.7%를 얻은 박 위원장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지난 4일 발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안철수 원장이 49.3%의 지지율을 얻어 박근혜(44.7%) 위원장을 4.6%p차로 앞선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58.9%)과 호남(78.8%), 20대(68.5%), 30대(63.8%), 고학력층(60.5%), 중간소득층(54.0%), 고소득층(58.5%), 화이트칼라(61.5%)와 학생층(69.9%)이 안철수 원장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당파 층에서도 57.0% 기록해 박 위원장과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은 지역적으로 충청(49.3%), 대구경북(68.9%), 부산경남(57.0%), 50대(57.3%), 60세 이상(67.5%), 저학력층(73.4%), 고졸학력층(49.1%), 저소득층(60.5%), 농림어업(63.9%), 블루칼라(49.8%), 주부층(56.0%)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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