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공개 영상 사진 분석 비판 보도

▲ 지난 8일 29번째 생일을 맞은 김정일 북한 최고사령관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비교한 사진.<서울=뉴시스/사진출처= 캐나다 네셔널 포스트 웹사이트>

최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의 모습을 두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정치 이미지 연출 방식을 모방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 인터넷판은 10일(현지시간) 조선중앙TV가 김정은의 29번째 생일인 지난 8일 탱크를 몰고, 백마를 타고, 포사격을 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을 러시아 푸틴 총리와 대비시켜 이같이 지적했다.

내셔널 포스트지는 이날 TV 속 김정은 모습과 푸틴 총리의 비교 사진을 편집하고 젊은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푸틴 총리를 롤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과 푸틴 총리는 이외에도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두 국가의 수장이며 장식이 달린 모자를 좋아한다”며 두 사람의 공통점을 비웃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을 향해 “정말 푸틴 총리를 따라 하고 싶다면 다음번엔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꼬집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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