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19일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디도스특검법과 미디어렙법 처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통합당에서 ‘19일 본회의를 열지 말자‘는 얘기를 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많은 국민이 설 연휴 이전에 이 문제의 해결을 바란다는 점을 생각해 19일 본회의가 열리길 간곡히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디도스특검법에 대해 “대체로 여당도 야당 안에 동의하지만 디도스 문제에 한나라당 자체가 개입한 것처럼 제목을 정하는 것은 문제다. 어느 기관이 개입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보다는 포괄적인 법안을 만드는 게 옳다”면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수사하도록 해야지, 여당과 특정기관들만 수사에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정치공세로 보일 부분이 있다는 염려가 있다.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인 만큼 여야 합의로 19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디어렙법안에 대해선 “이미 여야가 합의를 본 만큼 문방위안(案) 그대로 만들면 된다. 법사위서 다른 수정안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며, 더 이상의 수정이나 새로운 것은 늦었고 여야 합의정신에도 맞지 않다”면서 “이번만큼은 여야 합의정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거듭 ‘19일 본회의’ 개회를 촉구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와 관련해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원간의 연석회의를 갖고 공천심사기준안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천쇄신분과 위원인 주광덕, 김세연 의원이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총 후 이번 주 목요일(19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한 다음 설 연휴 직후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