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 이용섭, 원내대변인 홍영표 의원 인선

민주통합당 신임 사무총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임명됐다. 또한 정책위의장에는 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이용섭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은 원내대변인을 지낸 홍영표 의원이 맡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18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당직 인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전국대학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 ‘486 정치인’으로, 지난해 6.2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임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럼에도 그가 당 사무총장에 기용된 것은 한명숙 대표의 검찰개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노무현 정부시절 국세청장과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관료출신 의원으로,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위의장에 인선된 것은 민주통합당이 올해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당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 인선은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경력의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조 의원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후 인선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당 대변인과 지명직 최고위원 3명에 대한 인선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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