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회사 측과 대립 예고

▲ KBS노동조합 노보 335호 표지(홈페이지 캡쳐)
MBC에 이어 KBS의 시청자본부장과 보도본부장도 노조로부터 불신임을 받았다.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박갑진 시청자본부장과 고대영 보도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박갑진 시청자본부장에 대해서는 461명(선거권자 514명)이 투표해 불신임 280명, 신임 179명, 무효 2명으로 투표대비 60.7%, 재적대비 54.5%로 불신임했다.


양대 노조는 이와 함께 고대영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는 선거권자 710명 중 595명이 투표에 참여해 502명이 불신임했으며 91명이 신임해 투표대비 84.4%로 불신임했다.


투표 전 양대 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 특보 출신 사장의 부임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KBS는 안팎으로 크고 작은 논란과 시비로 몸살을 앓았다”며 “무엇보다 뉴스와 방송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이 크게 후퇴하고 훼손됐다”고 2년간을 평가했다.


양대 노조는 “두 본부장에 대한 냉엄한 심판의 결과는 곧 지난 2년여 간의 김인규 사장에 대한 평가와 심판, 그리고 투쟁의 첫걸음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혀 향후 회사 측과 대립을 예고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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