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42.7% vs 박근혜 45.4%...오차범위 내 접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또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최근 상승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31일 평화방송의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 “지난 29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이사장이 다자구도나 야권 진영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안 원장을 앞서서 다자구도에서 2위, 야권진영에서 1위로 부상하는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 이사장이 12월 조사보다 약 7% 이상 상승한 29%의 지지율을 보였다”며 “안 원장은 12월에 35.5%를 기록했다가 이번에는 7.6% 하락한 2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안 원장을 바짝 뒤쫓고 있지만 문 이사장이 안원장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문 이사장과 박근혜 위원장 양자대결의 경우에도 “지난해 12월 조사부터 2.78%의 오차범위 내에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조사 역시 박 위원장 45.4%, 문재인 42.7%”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이 상승세를 타는 이유에 대해 “안 원장은 정치권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고, 총선 신당 창당 등을 부인했다”며 “반면 문 이사장은 최근에 연예 프로그램 출연 영향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부산 출마를 승부수로 던진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야권성향 유권자들이 문 이사장을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안 원장은 유권자들의 뇌리에서 점점 얼어져가지 않을까”라며 “문 이사장은 과연 부산, 경남, 울산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것인지, 본인의 당선 여부를 포함해서 그런 쪽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문재인 이사장이 두각을 더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번 조사는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2.5%p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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