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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한국 축구의 얼굴 박지성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축구협회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성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축구협회가  어떻게 정책을 펼쳐나가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던 책임감과 애정으로부터 나온 발언이었다.

박지성은 축구협회의 정상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바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팬들에게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거센 비리 의혹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는 2012년에 접어들어서도 비난의 중심에 서 있다.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경질 문제에 이어 불거진 악재다. 이번 비리 의혹은 축구계를 넘어 체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축구협회의 경우 횡령, 로비 과정에 부당 개입 했다는 의혹을 산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이사가 경질 당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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