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강철규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장은 1일 “시대의 흐름을 읽고 99% 서민의 아픔을 공감하며 제도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공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라는 가치가 본인의 평소 철학과 부합해서 한명숙 대표의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 출신답게 “경제성장만이 아니고 생명을 존중하고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가 확대되며 공동체사회가 서로 신뢰하며 살아가는 3가지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가 발전된 사회”라며 “인간의 창의력과 노력을 존중하면서 공정과 신뢰사회 구축에 노력하는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듭 “제 철학과 뜻, 소신을 갖고 원칙에 따라서 (공천)할 것”이라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추천하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하겠다. 정치에 참여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자신이 ‘재벌개혁 전도사’로 알려진 데에는 “언론에서 쓴 말”이라며 “나는 재벌을 포함해 기업의 창의력과 노력은 존중해 줘야 한다. 다만 순환출자 방식으로 무리하게 계열사를 확충하거나, 부당 내부거래를 해서 중소기업을 울린다거나, 집단의 힘으로 불공정거래를 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심사위원 구성을 앞두고선 “각 분야에 저명한 분이거나 99% 서민들의 애환을 공감할 수 있는 분, 공정하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데 적합한 분이 위원으로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