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3일 “2월 안으로 민주통합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의 총선전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입당) 시점을 정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입당 의사를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동반입당을 못할 이유도 없다”며 “(박 시장과) 의견 일치를 봤다기 보다는 당에서 동반 입당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4월 총선 야권연대와 영남권 성적에 대해 “아무래도 통합진보당은 자기 정체성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단일후보 내지는 연합후보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15~6석 정도를 희망을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부산에서 5~6석, 경남에서 5~6석, 울산에서 2~3석 이렇게 보고 있는데 결과는…(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끝을 흐렸다.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경남만 해도 여러 가지 갈등 현안들이 많고 그것을 해결하는데도 사실 힘이 부칠 정도”라며 “지금은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선주자 지지도 급상승하고 있는 것에는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변호사로서, 시민사회 활동가로서도 역할을 했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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