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측 "박원순 시장과 16일 동반 입당"

▲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6일 민주통합당에 동반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자료=뉴시스>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6일 민주통합당에 동반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박 시장은 입당시기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경남도는 10일 김 지사와 박 시장이 입당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입당 다음날인 17일 경남도청에서 당정협의회가 계획돼 있다. 

그러나 일본 방문 중인 박 원순 시장은 이날  김 지사와 동반 입당 소식을 전해들고 “김 지사가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나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급한 문제가 아니니 한국에 돌아가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16일 입당 계획은 논의된 바가 전혀 없고 민주통합당과 시민사회 의견을 들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시장은 9일 일본 출장 중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통합당과 진보통합당이 지금 통합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연합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후보를 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입당을 하든 안 하든 제가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할 경우 야권 연대와 통합은 물론, 흩어진 재야 무소속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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