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 국무 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 < 사진 자료= 뉴시스>

김황식 국무총리가 10일 열린 제105차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청소년의 게임중독은 게임의 폭력성뿐만 아니라 지나친 몰입으로 학생의 건강한 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심각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금주 초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대책에 포함된 게임중독 예방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서둘러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도박중독에 따른 가정파괴와 범죄 등 사회적 비용도 80조원에 달한다"면서 "강력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종교계와 의료계, 지역사회가 협력해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의 유아교육ㆍ보육료 지원 확대에 대해 "저출산과 미래인적자원, 일자리 등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어린이집 이용 증가에 따른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육시설 부정수급 사례는 범죄라는 인식이 퍼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적절한 제도개선 마련에도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초ㆍ중ㆍ고교 전면 주5일제 시행과 관련, "영세자영업자나 취약계층 아동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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