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미 FTA 비난여론에 춤춘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4월 총선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심판 받겠다면 박빙지역에 나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본부장이) FTA를 좀 더 최대 이슈로 해서 정말 심판을 받겠다고 하면 어느 쪽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지역에 나가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이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 이해 때문에 이 중요한 국가 대사를 불분명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다”며 “비난 여론이 올라가니 거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듭 “얼마든지 FTA의 내용을 보면 분명히 폐기할 수 있는 조항도 있지만 또 한편 이게 시작이 되고 나서 문제가 있으면 조정할 수 있는 위원회가 있다”며 “(폐기를) 주장하시는 의원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 (한미FTA는) 폐기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미FTA가 총선 최대 이슈가 될 경우 새누리당이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자신할 수 없다”면서도 “선거에서 1%, 2% 더 10%, 유리하냐. 유리하지 않느냐를 가지고 지금 이 문제를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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