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때의 이대호 <뉴시스>

[일요서울 | 이창환]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지난 19일 열린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18일 비공식 데뷔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대호는 당초 출장 여부가 불투명했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키야마 타쿠미의 투구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았기 때문. 경기 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손가락이 부어올라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투혼을 보이면서 출전을 감행했고 안타까지 터트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아직 통증이 가시지 않았지만, 정신력으로 이겨낸 출전이었다.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상대 투수를 압박하다가, 유인구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초 이대호는 외국인 선수 지오에게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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