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전국 민간어린이집 전면 휴원을 철회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는 28일 보건복지부를 통해 당초 예고했던 당직교사 없는 휴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7일부터 3월2일까지 예정됐던 어린이집 집단 휴원 사태가 일단락돼 우려했던 민간어린이집 휴원 대란은 고비를 넘겼다.

이날 손건익 복지부 차관과 박천영 분과위원장은 면담을 통해 앞으로 복지부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전국어린이집분과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면담의 핵심사항이었던 보육료 현실화 문제는 향후 6개월 안에 현실적 보육료를 재 정산 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이번 협상으로 보육의 질을 높이는데 한발짝 다가갔다"며 "어린이집에 대한 과도한 규제 철폐를 통해 좀 더 향상된 보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휴원을 한 것에 관해서는 어머님들께 죄송하다"며 "더 높은 보육을 시행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복지부 관계자도 "이번 사태로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