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20대 남성들을 폭행한 10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9일 술에 취한 학원 강사 A(25)씨 등 2명이 화장실에서 자신의 어깨와 부딪치자 이들을 골목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해 A씨를 실명시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B(17)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폭행을 도운 C(17)군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 등은 지난 18일 오전 1시께 인천 연수구의 한 상가 화장실 앞에서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 등 2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B군 등의 폭행으로 A씨의 좌측 눈이 실명되고 다른 한 명은 광대뼈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B군 등은 만취 상태로 당시 정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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