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이바라키 5.4 지진 발생<그래픽=기상청>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일본 이바라키(茨城)현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오전 7시32분께 도쿄 북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지는 북위 36.5도, 동경 140.7도, 깊이 60㎞ 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바라키 현은 원자력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날 지진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전 감독 관청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도카이 제2원전에서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에도 일본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불과 보름 사이에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

이번 지진은 일본원자력발전 산하 도카이(東海) 제2원전이 있는 도카이무라(東海村)에서 진도 5, 도쿄 중심가에선 진도 3이 각각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진이 원전 주변을 지나는 활성단층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일본 정부는 만약 활성단층을 건드리는 연동 지진으로 이어질 경우에 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전 주변 활성단층에 대해 도카이 제2원전 운영사인 일본원자력발전과 도카이무라(東海村) 재처리시설 운영사인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지난달 29일  “주변에 활성단층 여러 개가 연동해서 움직일 개연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원자력안전보안원에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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