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옥 교총회장 "지속적으로 퇴진 운동 전개"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뉴시스>

[일요서울Ⅰ김종현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5일 서울시교육청 특별 채용 인사과 관련 곽노현 교육감을 상대로 감사원 감사 청구 및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서울교육청 인사에 따른 파행으로 교육현장은 큰 허탈감과 분노마저 일고 있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교원 임용은 정말 공정해야 하는데 곽 교육감은 한풀이식 특혜 및 보은인사를 하고 있다"며 곽 교육감에 대해 형사고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 회장은 곽 교육감이 특채한 인사 15명 중 13명이 진보 성향의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인 점을 들어 교육정책의 편향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곽 교육감이 지난해 전교조 소속 교사 9명을 교육청에 파견근무시켰고, 올해 8명을 추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중 2명이 일선 교사로 복귀해 현재 15명이 교육청에 근무 중이며 절반인 6명이 곽 교육감의 구명운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곽 교육감 측근들의 공립교사 특채 및 5급 계약직 비서 추가 증원 등에 대해서도 "다른 시·도교육청과 비교해도 비서실이 과도하게 비대하다"며 "2심 재판을 앞둔 전형적인 '자기사람 심기'"라고 비판했다.

이런 이유로 교총은 곽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고, 법률적 검토 후에 동일한 혐의로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인사 철회 및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시 교육감 퇴진 운동을 계속해서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 ▲학생인권조례에 구애받지 않는 학교 자율적인 학칙 제·개정 운동 전개 ▲전면 무상급식의 문제점 모니터링 후 대안 제시 ▲주5일수업제 안정 정착에 대한 사회적 협력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 관련 퇴직교사들의 교육기부 운동 확산 등을 전개해나갈 것임을 명시했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