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진술서 미진…추가조사 방침

[일요서울 Ⅰ 김종현 기자]  기소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는 내용의 진술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박은정 인천 부천지청 전 검사는 기속청탁과 관련 서면 진술서를 지난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박 검사는 진술서를 통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로부터 기소해 달라는 청탁 전화를 받았다당시 김 판사는 '검찰이 기소해 주면 판결은 법원이 알아서 하겠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박 검사가 보내온 진술서를 검토한 결과 미진한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나는 꼼수다는 지난달 28나꼼수 봉주 7에서 박 검사가 김 판사로부터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고 이후 양심선언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위대 행사 참석 논란과 관련해 남편 김 판사가 기소청탁을 하지 않았다. 저를 비난한 네티즌에 대한 고소 고발을 검토한 적도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박 검사는 사표가 반려되자 휴가를 내고 여행 떠났고 오는 7일 복귀할 예정이다.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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