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가 해군기지 건설 반대의견과 함께 사진을 게재 했다. <사진=김지윤후보 트위터>
[일요서울ㅣ 강휘호 기자 ]‘고대녀’ 통합진보당 김지윤 청년 비례대표 후보가 “제주 해적기지 건설반대”라며 올린 트위터 인증샷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제주 '해적기지' 반대 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닷! 인증샷에 함께 동참해요" 라는 글과 함께 '제주 해적기지 건설 반대! 강정을 지킵시다' 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 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상에서 논쟁이 뜨겁다. "그럼 이순신장군은 해적두목이냐(@tae**)" “희대의 막말녀 김지윤, 대한민국 해군을 해적이라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말을 할 정도로 그렇게 강정마을의 돌바위들이 중요 했습니까?(@Jun****)” “고대녀 김지윤 씨는 당장 우리 군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한다.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희생하는 우리국군이 해적이라니 국군의 주적은 북한인데 국군을 해적으로 느끼는 건 당신 북한스파인가요?(@mun****)”등 대부분 그녀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 왔고 일부 네티즌만이 유연한 사고로 이해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인증샷을 향한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한 네티즌(민**)은 "아이패드 들고 페이스북으로 정치 활동하면서 반美는 무슨"이라며 비난했고, "사진좀 내려주세욧~꼴보기 시러요~"라고 비난했다. 최근 김지윤의 "사병을 해적이라 한적 없다"라는 해명에도 "저기 햇네~ 자기가 직접 인증햇구만 "등 비난글이 계속해 이어졌다.

반면 "미국의 특정 행각을 비판하기 위해선 미국이 관여한 물건은 조금도 쓰면 안된다는 건가요? 서양문물을 비판하기 위해선 화선지에 붓으로 써야 하나요?(김*)"라는 반대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에 비난에 이어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고대녀를 비난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 천안함 유족 앞에서도 해적 드립을 할 수 있을지”라며 “통진당은 돌덩이가 안보보다 중요한 듯. 당 내력인가”라며 김씨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일명 ‘고대녀’라고 불리는 김씨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생이었던 2008년, MBC ‘100분 토론’에 출연, 한승수 총리를 상대로 ‘광우병 사태’와 관련해 불같은 토론을 벌여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통합진보당의 당원으로,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경선 프로젝트에 출마한 김씨는 최종 후보자 5에 포함돼있다. 최종 선출될 경우 4.11 총선에서 비례대표 순번 10번 안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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