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에서 승용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추락사고는 13일 오전 250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에서 승용차 1대가 24m 아래 지하철공사장으로 추락했다. 이 때문에 운전자 박모(19)와 동승자 김모(19)씨 등 2명이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차량은 검단사거리에서 마전중학교 방향으로 달리는 도중 202공구 공사장 출입문으로 진입해 자동차 리프트를 들이받은 뒤 24m아래로 추락했다.

시공사 측은 운전자가 초보운전자였고 경찰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0.043%에 이르렀다며 운전미숙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공사장 출입문이 열려있었고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역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져 시공사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인천지하철 공사장 상부가 붕괴돼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진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발생해 안전관리에 심각성을 드러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인천지하철 201공구 터널 공사장 상부 붕괴사고로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전 구간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점검 결과 안전과 관련한 위험요인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사고로 안전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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