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논의 사실...박근혜와 좋은 관계 회복할 것”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만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오로지 우파 정권 창출을 위해 다같이 힘을 합쳐야 되기 때문에 그 일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초 낙천의원 15명 정도와 (신당 창당) 논의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분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몇 분은 저와 같이 하기로 했고 다른 분들은 계속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이 우파 분열로, 대선 필패로 가는 길이라는 생각에 결국 접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한 “그분(이미 탈당한 의원)들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이렇게 했겠느냐”며 “잘못된 ‘25% 컷오프’ 규정 때문에 아까운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재심청구를 통해 몇 명은 구제해야 한다고 생각해 (당에) 부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 이유에 대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면서 “좌파가 단일화하고 있는데 우파가 분열하면 총선은 필패고 이는 대선 필패로 이어진다. 내가 이 일의 중심이 돼 분열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또는 청와대 등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이제 과거를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회복해 당을 위해 일할 생각이며, 총선에서도 직책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