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지역구 이어받은 김용민... “MB정권 끝장낼 것”

[일요서울ㅣ정찬대 기자] 민주통합당이 14일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38․한양대 겸임교수) 씨를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갑 선거구에 전략공천 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 교수의 입당 환영식을 갖고 그의 영입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김 교수에 대해 “나꼼수의 PD이면서 진행을 맡고 있는 시사평론가”라고 소개한 뒤 “1천만 명 이상의 시민을 매주 만나면서 대한민국 이슈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계에 입문한 김 교수의 역할이 기대된다. 김 교수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정치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며 그를 환영했다.

김 교수는 “4월에는 민주당도, 노원구도, 국민도 함께 웃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꼭 승리하겠다. MB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노원갑 선거구 전략공천 후보자를 놓고 고심했으며, 김 교수의 전략공천은 BBK의혹 제기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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