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뉴시스>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공천을 받아 후보가 된 경우에도 경선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는 후보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의 첫 입주 아파트인 '세종시 첫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위가 석호익 후보를 공천해 부실검증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공천을 시작하기전 비대위 회의에서도 얘기했지만 공천은 신중하게 잘 해야 하지만 공천을 진행하다가 미쳐 못 검토하는 것이 생길 수 있다"며 "(새누리당 공천은) 도덕성을 중요시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약속드린대로 공천위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현재 경선중이거나 공천을 받은 인사중 불미스런 일로 곤욕을 치루는 3명의 후보가 초긴장상태다.

최근 공천자나 경선후보자 가운데 '성 논란'에 연루된 사람은 모두 3명이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석호익 후보를 비롯해 서울 성동갑 김태기 후보, 부산 수영 유재중 후보 등이다. 석 후보는 과거 '성희롱 발언'이 문제가 됐고 나머지 두 후보는 성추문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강경한 태도로 당내에선 '3명인사 모두 출마는 불가능한게 아니냐'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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