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채 KT 회장<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이석채 KT회장이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15년까지 KT를 이끌게 됐다.

KT16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 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승인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주주총회 전까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다시 선임된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올레경영 2기의 3년 간 매년 주당 2000원 배당을 약속한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KT는 이날 주총을 통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모두 7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지난해 실적에 대해 주당 2000원의 배당금을 확정해 다음달 13일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주총 장소는 이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세력과 찬성파들의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일부 주주들이 이석채는 물러가라”, “노동자를 죽이지마라”, “사기행각 해명하라”, 주가 책임져라등을 주장했다.

한 소액 주주는 손실을 볼 수 있는 종편에 투자한다든지, 정부 시책에 맞춰서 재택근무를 해서 인건비나 비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경영하는게 주주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연임이 확정된 이 회장은 오는 19일 간담회를 갖고 2기 경영의 과제와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