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CJ GLS(대표이사 손관수)는 중동 최대 물류업체 아라멕스(Aramex)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국제택배사업 본격 확대에 돌입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CJ GLS가 전 세계 59개국 33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아라멕스의 국제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하기로 한 내용으로 이를 통해 CJ GLS는 국제택배 사업 본격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1982년 설립된 아라멕스는 요르단 암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동지역 최대의 물류업체로, 통합 물류 솔루션, 국제 및 국내 특송, 화물 포워딩, 물류정보 솔루션 및 전산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59개국 334개 지점에서 1만3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화 약 6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아랍계열 기업 최초로 미 장외주식시장 나스닥(NASDAQ)에 상장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 GLS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제택배 서비스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기존 국제택배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배송에 3~5일이 소요된 반면, CJ GLS는 두바이까지 1일이면 배송이 가능해지는 등 소요시간을 평균 2일 가량 단축시켰고 배송 요금 또한 10% 이상 저렴해졌다.

또 양사는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물류사업 확대 시 공동 추진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CJ GLS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GLS 글로벌본부장 허욱 상무는 “CJ GLS가 보유한 국내 택배사업의 우수한 서비스 역량과 아라멕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시켜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라멕스와의 이번 협력이 국제택배 사업 확대 뿐 아니라 이후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 제다(Al Jeda) 아라멕스 아시아 지역 CEO는 “한국무역협회(KITA) 통계에 따르면 한국과 아랍지역 산유국 협력기구인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 간의 무역 규모가 2011년 1130억 달러(약 127조 원)에 달하는 등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종합 물류서비스 역량을 갖춘 CJ GLS가 한국 시장 개척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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