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n SNS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15일 오전 0시를 기해 발효됐다. 한미 FTA를 통해 앞으로 한국 경제가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 지 쉽게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폐기 내지는 전면 재검토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그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트위터에서도 한미 FTA와 관련해 여전히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KBS뉴스 캡쳐화면.
@lemimiet****=오늘 0시를 기해 한미 FTA가 발효됐다. 5년여 간의 진통 끝에 드디어 결실을 보았으나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일지 모른다. 어쨌거나 이웃나라 일본이 보는 시선은 아마도 남다를 것 같다.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작년 쓰나미로 정치적 불안정이 이어지는 일본에게 우리나라 한미 FTA 발효는 남의 떡일 수 있다. 한미 FTA 발효 첫날부터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한미 FTA를 역이용하여 미국에서 생산한 차량을 한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일본이 얼마나 조급한 상태인지 알 수 있다.

@bicycleg****=3만 달러 시대 열어나갈 한미 FTA 반대세력은 내부의 적! 오늘 0시를 기해 드디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했습니다. 지난 정권 때부터 시작돼서 6년 정도 소요된 것 같은….

@whalel****=한미 FTA가 발효됐다. 일부산업은 울고 일부산업은 웃는 듯하다. 이것이 대세라면 웃는 산업에서 기대되는 이익의 일부를 우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경쟁력 있는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면 어떨까 한다.

@kclee****=그리 발목잡던 FTA가 발효됐다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엔 어느 나라든지 잘 만드는 것이 있어 교역이 잘 이뤄지면 국민이 싼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국민의 지갑이 두터워진다. 앞으로 FTA를 거부할 수 있는 세상은 아니고 일방적으로 자국만 유리한 체결은 불가능하다.

@Shortarmoct****=한미 FTA가 드디어 발효되었구나. 우리아들 어쩌냐. 엄마, 아빠야 막지못한 죄로 둘러쓰고 살아도 어쩔 수 없다 쳐도, 우리 아들은 죄가 없는데…. 가난과 착취의 구조가 아들의 삶에 더욱 매섭게 다가올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imperialism****=한미 FTA 오적: 노무현(06년 당시 대통령), 유시민(06년 당시 보건복지부장관), 김현종(06년 당시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11년 현재 통상교섭본부장), 이명박(11년 현재 대통령).

@spongek****=대한민국은 너무 대단하다. 이렇게 큰 사건들이 빵빵 터져도 어떻게 이렇게 평온할 수 있는지. 4대강·강정마을·민간인사찰·이상득·박희태·BBK·인천공항·KTX 그리고 무시무시한 FTA가 발효됐어도 참으로 평온한 나라.

@care****=한미 FTA 발효된 이후로 뉴스 여기저기엔 미국산 소고기와 오렌지·와인 등의 가격인하와 국내 자동차 가격이 100만 원 이상 안하됐다는 소식뿐. 급기야 FTA 찬성과 반대 여론이 맞서고 있다며 ‘한미 FTA 좋은건가?’라는 의구심을 만들게 하기 위한 여론 조장?

@tosWOR****=FTA가 발효돼 체리값이 싸지겠지? 이제 우리는 하루에 한번 체리를 먹을 수 있겠지?

@sharkman****=소박한 의문인데, FTA 발효됐다고 미친 것처럼 체리 사먹는 사람 있나?

@dhtkr****=“FTA 발효로 수입오렌지가 싸다고해 왔는데 싸졌네요” 어느 주부 인터뷰가 어제부터 오늘 아침에도 KBS뉴스에 계속 나온다. 이런게 국영방송인가? 우리가 오렌지를 얼마나 먹는다고. 큰 혜택이라도 받게 된 거 마냥 광고를 하나? 이와 반대로 더 값이 오르게 되어 서민의 고통이 될 내역은 한마디 언급 없이.

@khjk****=KBS뉴스에서 FTA 발효된 어제 마트 등에서 수입농산물 가격이 하락했다는 보도를 하더군. 참 어처구니없는…. 어제 수입해서 실시간으로 마트에 진열했나? 적당히 좀 해라.

@ramses7****=“한미 FTA가 발효되니까 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한다” 세계 누구? 주어를 대라고. 막 쏟아내면 그게 말이나? 이런 분이 대통령이니 국민이 하루도 맘 편히 못살지.

@sera****=한미 FTA 발효되고 이명박 대통령이 농수축산물에 대해 “그들 품목이 수입된다고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 기회에 경쟁력을 갖게 하자”라고 했다. 경쟁력 같은 소리하네. 경쟁력을 갖출 배경을 다져놓고 해 그 말은!

 

 

“한 시간 알바비로 점심도 못 먹는 현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16일 남녀 직장인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4%가 ‘점심 값이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조금 올랐다’는 답변(30.2%)을 포함하면 점심값이 올랐다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95.5%에 달했다.
직장인들의 점심 비용은 2009년 평균 5193원에서 4년새 814원이 올라 올해 6007원까지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6204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는 5803원, 그 외 지역은 5833원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 메뉴로는 ‘김치찌개’(41.2%)로 조사됐고, ‘된장찌개’(34.5%), ‘백반’(30.2%), ‘비빔밥’(24.6%), ‘돈까스’(22.7%), ‘김밥’(18.3%) 등이 뒤를 이었다. 트위터에도 점심값과 관련해 다양한 트윗들이 이어졌다.

@Luv****=직장인 평균 점심값 6007원. 사장님 기사보시구 밥값 더 올려주세요. 그리고 누구는 최저임금 좀 올려주세요. 밥값이 6000원 이라잖아요.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

@notcoo****=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6000원대라고. 내가 먹는 점심은 2000원 초반. 4000원만 되도 좋겠다.
@ggo****=편의점 사용률이 높은 이유를 알겠네요.

@i_ca****=대한민국 최저생계비는 언제쯤 점심값을 따라올까?

@Betty_****=시간당 5천원 알바를 하는데 점심값은 7천원이다. 내 한 시간이 밥 한 끼보다 못한 걸까? 무슨 경제 구조가 이렇지? 흥흥.

<정리=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

 

“FTA는 거부할 수 없는 흐름, 지갑 두둑해질 것”
“가난과 착취에 시달릴 아들 생각하니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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