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유수정 기자] 셀프 세차장의 동전통을 털어온 40대 남성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6일 전국의 셀프 세차장을 돌며 청소기 동전통을 털어 온 혐의(절도)로 조모(43)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울산·대구·광주·김해 등지에서 14차례에 걸쳐 10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오전 3시~4시)에 미리 준비해간 드라이버로 셀프세차장의 청소기 동전통을 털었다.

조씨는 셀프세차장 동전통이 드라이버로 쉽게 열리며 소액이라 피해 업주들이 경찰에 잘 신고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지난해 10월쯤 구치소에서 출소했다”며 “PC방이나 찜질방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2일 울산 남구 무거동의 한 주점에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 40여 만 원과 양주 1병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주점문은 열려있었고 업주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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