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10시45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구조물 붕괴사고현장에 출동한 119 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충남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영상 캡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에서 붕괴 추락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45분께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5호기 내 보일러 내부를 수리하던 근로자 13명이 작업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0m 아래도 추락했다.

이들은 함께 떨어진 구조물 더미에 깔렸으며 이중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9명은 119구조대와 직원들에 의해 순차적으로 구조됐다.

하지만 병원으로 옮기기 직전 정모(39)씨가 숨졌고 나머지 건설근로자들은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박모(50)씨 등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공사를 위해 5호기 보일러 안에서 균열 보강 작업을 하던 중 받치고 있던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협력업체 직원들인 이들은 2층에서 7층 사이에 설치했던 가설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3층 높이에서 철골구조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가설물 등을 치우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보령화력 발전소는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1·2호기 전물 지하 1층 전기실 전력공급 케이블에서 화재가 일어나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1호기가 가동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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