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한 40대 남성이 헤어진 30대 여자 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탄 우유를 뿌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동부 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4시께 대구 동구 신청동 동대구역 택시승강장에서 A(48)씨가 옛 여자친구 B(31)씨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리고 달아났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여자친구와 만나기 전 미리 우유팩에 빙초산을 넣어 준비한 뒤 약속 장소에 나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년 전 결별한 B씨에게 다시 사귈 것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얼굴에 약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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