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유수정 기자] 핵안보정상회의로 경찰 내 음주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행사장 인근에서 술에 취한 경찰관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시민을 폭행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폭행 등)로 성동경찰서 소속 김모(41)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경사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시민 조모(31)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청담파출소 소속 서모(51) 경위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동료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경사는 지인들과 술을 마셔 만취상태였고, 이후 자신과 부딪쳤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김 경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어 징계위원회에 회부 할 예정이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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