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공항 내부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화장실에서 호신용 총기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대는 29일 “핵 안보 정상회의 기간 직후인 28일 오전 9시경 공항여객터미널 3층 화장실 휴지통에서 탄창 1점과 실탄 14발을 청소원 A씨가 발견해 보안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화장실 휴지통을 비우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비닐봉지에 싸여 있어 확인해 보니 실탄과 탄창이 들어 있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정원․기무사와 함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신원 파악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권총과 격발장치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실탄등에 묻은 지문을 감식 중이다. 2~3일 뒤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또 발견된 탄창과 실탄이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이태리산 호신용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발견된 실탄과 탄창은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에 넘겨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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