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형수 '최후의 만찬' <사진=중국 산화왕>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 미국 사형수들의 마지막 식사 메뉴가 공개돼 화제를 몰고 왔다.

중국 인터넷 언론 신화왕(新华网)은 최근 미국 사형수들이 사형을 당하기 직전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만찬’을 보도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은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레이놀즈(23)가 미국의 감옥에서 촬영한 것이다.

미국에은 사형 전 수감자가 원하는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전통이다. 미국 사형수들은 자신의 마지막 식사로 다양한 메뉴를 선택한다.

산화왕이 공개한 식단을 살펴보면 치킨과 후렌치 후라이를 요구한 식단부터 시작해 과일, 달걀과 쿠키, 비스킷 한조각과 콜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까지 구성도 천차만별이다. 식사 대신 '성냥과 담배'를 선택한 사형수의 식단도 보인다.

특이한 예로, 1982년 소녀들을 강간하고 살인해 사형 집행을 받게 된 범죄자 로버트 빌은 올리브 한점만을 원한 바 있다. 로버트 빌의 선택에 신화왕은 "이 식사는 살인범의 텅 빈 영혼을 대변하는 것만 같다"고 추측했다.

신화왕은 또 "중국에서도 사형 집행 전, 사형수에게 상다리가 부서지도록 음식을 차려주는 전통이 있다"며 "중국의 경우, 사형수가 먹고싶다는 것은 무엇이 됐든 배부르게 먹이는 반면, 미국은 원하는 식사를 주되 단 그 음식 값이 40달러를 넘으면 안된다는 규칙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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