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천원기 기자]  민주통합당은 30일 현행 2028년까지 18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한 기초노령연금을 10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월 9만원씩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을 매년 1%씩 인상해 2028년에는 18만 원 정도로 인상 하겠다는 4‧11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또 급여대상도 소득 하위 70%(380만명)에서 80%(44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은 보편적 복지와 기초노령연금 인상을 포함한 취약계층지원 등에 향후 5년간 연평균 32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마련은 ▲재정개혁 11조2000억 원 ▲복지개혁 6조4000억 원 ▲조세개혁 17조2000억 원 등으로 연평균 34조8000억 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공약에서 기초노령연금액 인상이나 연금수급 대상자 확대 방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MB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의 일정부분을 올리는 대신 지원 대상은 오히려 현재의 소득 하위 70%에서 5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기초노령연금액을 대규모로 인상하겠다던 약속을 남발하던 MB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와서 태도를 바꾼 것”이라며 “박근혜의 복지는 가짜복지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000wonki@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