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하 MBC노조 위원장이 지난 3월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로비에서 열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MBC가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을 해고했다.

MBC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을 해고하고 장재훈 노조 정책교섭국장에게 정직 3개월을 내리는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또 보직을 사퇴한 구자중 전 광고국 부국장 정직 3개월, 홍혁기·허태정·이선태 부장은 정직 2개월을 내렸다.

이로써 2월 총파업 이후 MBC는 박성호 기자회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등 해고 4명을 포함해 총 17명을 징계했다.

이번 해고에 MBC 노조는 "명분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은 해고"라며 "51년 MBC 역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월 30일 공정보도 및 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와 함께 시작된 MBC 노조 파업은 최장기 파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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