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착한글래머’ 4기 모델이자 ‘코리아 그라비아(미소녀)’ 모델인 엄상미(20)가 올해 초 발간한 섹시 화보집 ‘Bubble’(버블)로 팬층 늘리기에 나섰다. 군인을 필두로 한 남성들에게 ‘남다른’ 지지를 받고 있는 잡지, ‘MAXIM’(맥심)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엄상미는 D컵 가슴과 볼륨감 있는 엉덩이가 매력이다. 엄상미는 “내 스페셜 화보가 2010년 12월호, 2011년 1월호(MAXIM)에 실렸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이슈화 됐다”면서 “다운로드 사이트,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당시 화보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신기하다”고 답했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화보집 ‘Bubble’은 엄상미의 청순글래머 스러운 면모와 ‘섹스어필’ 적인 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다. 감당할 수 있는 노출과 패션, 갖가지 표정을 모두 담아내느라 작업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엄상미는 “D컵 가슴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이제는 내 메리트로 여기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촬영 후 인터뷰 시간을 가지면서 가슴 때문에 겪게 된 일화, 모델 경력, 착한글래머 ‘라이브 방송’ 등에 대해 들어봤다. 화보 밖으로 나온 그녀의 첫인상은 수줍음과 풋풋함이었지만 말할 때의 솔직함과 뇌쇄적인 눈매 덕분인지 나이 이상의 성숙함이 느껴졌다.

 
   
 
 
- 사진보다 날씬하다. 다이어트를 했나.
▶최근 일주일동안 4kg 정도가 급격하게 빠졌다. 일부러 한 것은 아니고 입맛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다이어트 주간이 됐지만 싫지는 않다. 여자들은 365일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지 않나.
 
- D컵 가슴으로 유명한데 감량하면 가슴 사이즈도 줄지 않나
▶오늘 착용 했을 때도 브래지어가 헐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D컵 사이즈, 또는 E컵 사이즈를 착용한다.
 
-‘착한글래머’ 4기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착한글래머’가 뭔가.
▶코리아 그라비아 모델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다. 화보집 제작, 모바일 서비스 제공, 라이브 방송이 주요 활동이다.
 
- 착한글래머 오디션 당시 심사자들로부터 어떤 점을 높게 평가받았나. ‘착한글래머’라는 이름답게 가슴 사이즈에 대한 ‘커트라인’도 있었나.
▶‘최소 몇 컵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은 없지만 첫눈에 ‘글래머구나’라는 이미지가 전달돼야 했다. 가슴의 볼륨이 단 번에 눈에 들어오려면 D컵 정도는 돼야 할 거다. 1~3기 선배들도 나 못지않은 글래머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 피팅 모델 경력도 좋게 봐주셨다.
(매기수마다 언론매체의 관심을 받았던 ‘착한글래머’는 모델 한송이, 최은정, 이수진, 오아름, 박다솜을 배출했다.)
 
-‘착한 글래머’ 사이트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한다고. 어떻게 진행되나.
▶집에서 화상 채팅을 연다. 시청자들이 글을 올리면 내가 대답하는 식이다. 1,2,3부로 나눠지는데, 1,2부는 가입만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3부 방송에 참여하는 비용은 1000원 정도다. 3부는 입고 나오는 의상과 이벤트가 다르다. 아직 초기라서 야한 퍼포먼스, 섹시 댄스를 소화하는 단계는 아니다.
 
-뻔한 의도로 남자들이 몰릴 테니까, 불쾌한 문장을 많이 봤겠다.
▶처음 시작할 때는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 됐다. 보기 싫은 말들은 ‘언제 벗냐’, ‘왜 이렇게 안 벗냐’ 등이다. 욕설이나 음담패설은 걸러지게 돼 있는데, 어떻게 잘 피해서 적어놓더라.
 
   
 
 
- MAXIM의 2010년 12월호, 2011년 1월호의 결과물은 만족하나.
▶남자 애들은 “잘 나왔다, 멋있다”고 해주더라. 그런데 여자 친구들은 “일부러 못난 얼굴 사진만 고른 거 아니냐”, “뚱뚱하게 나왔다”, “얼굴이 실물보다 너무 동그랗다”고 지적해주더라. 내가 본 첫인상도 그랬다. 뱃살이 좀 있는데 그대로 부각됐더라. 뱃살 안 나올 거라고 그렇게 안심 시키더니만.(웃음)
 
- 그라비아 모델 데뷔 전에도 노출이 있는 화보를 촬영한 적 있나.
▶고등학생 때 온라인 쇼핑몰에서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비키니 수영복 촬영을 한 적이 있다.
 
- 얼굴과 몸매가 되는 이들만 할 수 있는 게 피팅 모델이지 않나. 의외로 힘든 점이 있었나.
▶더운 날씨에 계속 포즈를 취해야 하는 것, 옷을 자주 갈아입는다는 것. 옷 사이즈나 콘셉트에 안 어울린다고 다이어트 요구를 받을 때 나름 애먹었다.
 
- 글래머라는 이미지는 건강미와도 직결된다. 건강한 편인가.
▶사실 그렇게 건장하지는 않다. 주변 친구들 중에서 힘은 좀 센 편이다.
 
- 언제부터 D컵 사이즈 였나. 초등학생 때부터 시선을 끄는 몸매였나.
▶중학교 때 가슴 사이즈가 많이 늘었다.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C컵 브래지어를 착용한 걸로 기억되는데, 처음에는 ‘살이 쪄서 그런가’ 하고 꽉 껴도 그냥 입고 다녔다. 대외적으로 얘기가 퍼진 시기는 고등학교 중반 이후다. 중학교는 여중을 나왔고 고등학교 때도 큰 와이셔츠, 자켓으로 감췄으니까. 싸이월드 미니홈피 사진첩에 들어있는 수영장 사진, 시원스러운 옷차림 사진 등으로 소문이 났다. 나 모르게 뒤에서 속닥속닥 얘기를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
 
- 처음 가슴에 대한 집중 관심이 시작될 때, 남자들이야 시선이 모든 걸 말해줄 테고…여자들의 반응은 어땠나.
▶“어우, 커” 이렇게 반응하더라.(웃음)
 
- 콤플렉스로 느낀 적은 없나.
▶중학교 때 여름 교복을 입는데, 단추가 벌어져서 떨어지는 거 아닌가 충격이었고, 속으로 ‘이건 아니다…’고 생각했다. 내가 못나게 느껴졌다.
 

   
 

- 최근 발매한 엄상미 화보집 ‘Bubble’의 콘셉트는.
▶강원도 팬션 등을 배경으로 다양하게 찍으려 했다. 내 귀여움, 청순함, 섹시함이 다 들어있다.
 
- 어떤 표정이나 포즈에 자신이 있고 어떤 포즈가 어렵나.
▶기댈 수 있는 사물, 손에 쥘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포즈 만들기가 편하다. 반대로 앉아서 하는 포즈는 좀 힘들다. 뱃살이 의식되고 오랫동안 배에 힘줘야 하다 보니까.(웃음)
 
- 사진작가들에게 특별히 칭찬받은 요소가 있나.
▶알고 지내는 작가 분들이 점점 몸 라인이 잘 잡히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예뻐지고 있다고 했다.
 
- 상반기 계획은
▶화보집 많이 팔기다. 대표님 따라서 홍보 열심히 하고 싶다. 여태까지는 꼭 살이 쪄 있을 때만 사진 촬영 일정이 잡혀 속상했는데, 앞으로는 관리를 더 확실히 해야겠다. 하지만 살집이 어느 정도 있는 몸매를 좋아하는 팬들이 있어, 고민 중이다.
 
-‘착한글래머’ 모델로서 마음가짐을 전해준다면
▶예전에는 흔히 입는 정도의 노출 의상만 걸쳐도 “왜 이렇게 야하게 입니”, “노출증 있니” 라는 얘기를 들어서 언짢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내 몸매를 최대 메리트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싶다. 가슴 때문에 상의를 66사이즈로 입고 있긴 하지만, 현재 내 몸매를 사랑한다.
 
   
 
 
사진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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