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희건설, 만도, 동일벨트, 삼성물산, 우성사료 추천”

지난주 돌아보기

지난주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와 같이 조정국면을 연출했다. 특히 스페인 국채 발행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소식에 지수는 더욱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유로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0p선에서 저가매수 유입에 따라 강고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준 점이다.

스페인 국채발행의 낙찰 금리상승과 응찰률 하락은 전세계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지만 부활절을 맞이하는 유럽과 미국의 분위기상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일이었다. 특히 지난 3월을 정점으로 PIIGS의 국채만기 규모가 적어지고 있다는 점과 유럽발 위기에 대해 이미 유럽중앙은행의 방어준비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라는 점이 오히려 스페인발 악재에 의한 충격을 일부 완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기아차(9.31%), 하이닉스(3.76%), 대림산업(2.86%), 서희건설(2.34%) 순이었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전주지점 박한수 지점장이 선정되었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52.75%를 기록한 박한수 지점장은 안정적이고 견실한 투자전략으로 꾸준한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지역 내 투자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금주의 시장전망과 유망종목

이번 주는 저지선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그간 상승에서 소외되어 왔던 대형주 중심으로 집중되고 2000p~2050p선의 박스권 안에 갇혀있는 지수가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와 같이 분석하는 근거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기 회복세다.

중국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그간의 정책기조를 긴축에서 부양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수출 감소분을 내수에서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내수진작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로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1.27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3월의 PMI 역시 53.1로 근래에 가장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중국 경기의 상승모멘텀 확보는 3월 들어 매수세가 눈에 띄게 약화되었던 외국인의 매수의지를 강화시키는 호재로 분석되고, 이에 힘입어 지수가 2050p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주 이후의 투자전략은 중국 경기민감주인 화학주를 중심으로 하되 실적발표에 따른 개별 종목별 대응이 가장 중요하리라는 지적이 많다.

또한 다음주 13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의 물가수준과 경기추세로 보아 금리동결 의견이 많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다음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기아차, 서희건설, 만도, 동일벨트, 삼성물산 등이었고 가장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우성사료가 선정되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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