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민주통합당이 지하철9호선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호주계 금융회사인 맥쿼리인프라 펀드에 대해 19대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터널에 투자한 맥쿼리인프라펀드에 대해 19대 국회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국가기관망 사업을 구간 구간 끊어내어 민영화하는 것은 외국투기자본, 외국재벌들에 대한 막대한 폭리를 보장하면서 99% 시민과 중산층에는 요금 폭탄만 더 안길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맥쿼리펀드에 대해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만 보더라도 지하철 9호선 특혜 뿐 아니라 우면산터널에서도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지난해에 우면산터널의 영업이익이 170억 원이 났는데 이자비용으로 123억 원을 물어줘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맥쿼리는 이뿐 아니라 전국 814개 교통망 사업에 17000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지난해에만 1628억 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이 정도면 맥쿼리는 MB정권이 공인한 고리대금 사업자 아니냐는 인터넷 비판이 일리 있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이라도 이명박 대통령은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고 박근혜 위원장도 맥쿼리 특혜의혹에 대해서 분명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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