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북한 군인들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 모여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논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각종 외신 및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은 수십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2주 안에 세 번째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100%이며 인민군 창건 80주년인 25일 이후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NBC는 또 “북한은 이미 12기에서 수십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고 영국 로이터 통신도 같은 날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고, 조만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한과 국경을 접한 러시아 극동 연해지방의 치안 당국자는 “북한이 빠르면 1주일 안에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3번째 핵실험이 1주일 안에 행해질 수 있다고 보며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5월 초 푸틴 총리의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기에 핵실험을 하면 러시아로서는 지난 2차례의 핵실험 때보다도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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